
휴대 전화번호 대신 ‘주차 안심번호’로 개인정보 보호
서울 구로구는 지난해 시범운영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올해 전 구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는 주·정차 시 차량에 남겨 놓는 비상 연락처를 개인 휴대 전화번호 대신 안심번호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휴대 전화번호 대신 0504로 시작하는 12자리 안심번호가 발급된다. 개인정보 노출 없이 통화수신이 가능하고 휴대폰 알림창을 통해 안심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8월 ‘구로구 개인정보 보호 사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 9월부터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 여성 신청자 수 비율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등 안전한 주민 생활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신청 대상은 차량을 소유하거나 이용 중인 구로구 거주자로 차량 1대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 후 휴대폰에 ‘주차 안심번호 모바’ 앱을 설치해 안심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차량 부착용 안심번호판은 서비스 신청 시 작성한 주소로 우편 발송된다. 구 관계자는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로 범죄를 예방하고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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