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정치 폐해 극복을 내걸고 제3 지대 세력이 뭉친 개혁신당이 11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정책과 지지 기반이 너무 다른 세력이 합당했을 때 ‘서로 재산을 노린 위장 결혼’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야합과 꼼수 정치만 보여준 저질 정치 코미디로 막을 내리게 됐다. 부동산 문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던 양정숙 의원(비례대표)을 1분기 국고보조금 지급 직전에 입당시킨 것은 상징적이다. 이로써 의원 5명 이상 정당이 되면 급증하는 국고보조금(6억6000만 원)을 받아냈다. 보조금 사기, 정치 분식회계 등의 비아냥이 이상하지 않다.
이준석 대표는 합당 당시 당명과 당 색, 사무총장 등을 자신이 창당한 개혁신당 몫으로 하는 대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로 했다. 그런데도 장애인 단체인 ‘전장연’ 출신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속도감이 없다’ 등의 이유로 최고위원회의를 거부하는 등 ‘벼랑 끝 전술’을 펼쳤다.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논의도 없이 표 대결로 이낙연 대표를 밀어내고 정책·홍보 전권과 당원심사위원회 권한을 가져왔다. 국민의힘 대표에서 쫓겨날 때 다수의 횡포를 비난하더니 자신이 할 때는 정상 절차라고 우긴다. ‘전두환 국보위’ 비난을 자초했다.
정책이 상반된 정파가 단일 정당을 하는 것 자체부터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잘못된 정치다. 지금부터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정도다. 선거 뒤 해체를 전제로 민주당이 반미·종북 세력과 합치는 비례 위성정당은 더욱 나쁘다.
이준석 대표는 합당 당시 당명과 당 색, 사무총장 등을 자신이 창당한 개혁신당 몫으로 하는 대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로 했다. 그런데도 장애인 단체인 ‘전장연’ 출신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속도감이 없다’ 등의 이유로 최고위원회의를 거부하는 등 ‘벼랑 끝 전술’을 펼쳤다.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논의도 없이 표 대결로 이낙연 대표를 밀어내고 정책·홍보 전권과 당원심사위원회 권한을 가져왔다. 국민의힘 대표에서 쫓겨날 때 다수의 횡포를 비난하더니 자신이 할 때는 정상 절차라고 우긴다. ‘전두환 국보위’ 비난을 자초했다.
정책이 상반된 정파가 단일 정당을 하는 것 자체부터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잘못된 정치다. 지금부터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정도다. 선거 뒤 해체를 전제로 민주당이 반미·종북 세력과 합치는 비례 위성정당은 더욱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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