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입해 흉기로 할머니 위협해 돈뺏고
현금지급기로 데려가 300만 원 더 빼앗아
할아버지 있었으나 술취해 자고 있어 몰라
돌아갈 때는 힘들어 승용차 얻어타고 도주
창녕=박영수 기자
자전거를 타고 65㎞를 7시간 달려 와 강도짓을 한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21일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집주인 할머니를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외국인 A(30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창녕군 대지면 B(70대) 씨 할머니 집에 들어가 부엌에 있던 흉기로 할머니를 위협해 현금과 상품권 등 26만 원을 빼앗고 인근 현금지급기로 데려가 현금 300만 원을 인출하게 한 뒤 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이날 예전에 농사일을 해 익숙한 B 씨 마을까지 대구에서 65㎞를 7시간을 걸려 자전거를 타고 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2018년 어학연수비자로 입국했으나 체류기간(6개 월)을 넘기고도 계속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할아버지가 집에 있었으나 술에 취해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대구로 돌아가려 했으나 너무 힘들어 대구에 있는 지인에게 태워달라고 전화해 승용차를 얻어타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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