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니켈, 리튬 등 핵심 원료 광물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 탐사가 추진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KOMIR는 이날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발굴과 협동 조사 등의 협력 탐사추진 방침을 공유했다. 민간 탐사 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성공률을 높여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KOMIR 지원사업이 민간 단독 투자 사업보다 성공률과 투자회수율 면에서 각각 3배, 2배가량 높았다. KOMIR 지원사업 회수율은 76.4%, 성공률은 9.8%인 반면, 민간 단독사업 회수율은 37.8%, 성공률은 3.6%였다. KOMIR는 해외조사사업 기초탐사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 조사 비용과 기술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민간기업에 대한 탐사비용 지원 비율을 최대 90%까지 높였다. 여기에 올해 공동 협력 탐사까지 추진되면 민간의 해외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KOMIR는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KOMIR가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해외투자사업 대상 통합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도 시행한다. 민간기업이 사업 추진 전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 서비스’와 기술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조사자료 도면 전산화’도 무상 제공된다.

황규연 KOMIR 사장은 “세계적으로 자원 통제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기업의 사업 위험 부담(리스크)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탐사-개발-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단계별 기술 서비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KOMIR 홈페이지 확인 후 사업수행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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