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 지하화’ ‘시민 안전’ ‘청년 행복’ 공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후보자 집중지원에 나섰다. 특히 현장에서 지역별 ‘맞춤 공약’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철도 지하화’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여당은 ‘수원 벨트’ 공천에 속도를 내며 지난 총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원갑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을 단수 공천하며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육교에서 주민들과 만나 민원을 청취한 뒤 ‘철도 지화하’를 약속했다. 그는 “분명히 이 철도는 수원을 동과 서로 가르고 있다”며 “서에서 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육교가 최근에 만들어졌고. 결국 (철도)로 인해 여러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광진구 일대를 방문해 김병민(광진갑), 오신환(광진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위원장은 광진구 화양동 빌라 밀집 지역을 찾아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과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가 전직 법무장관이고, 그래서 시민 안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며 “국가가 책임져야 할 1번이 안전한 사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여당 험지인 구로를 찾아 호준석(구로갑), 태영호(구로을) 후보와 함께 청년 연령 기준 상향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소득요건 대폭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미혼 청년에 대한 정책이 있느냐 질문에 “현재 결혼하지 않으신 청년 숫자가 훨씬 많다”며 “그분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입는다는 식의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 부분 정책도 더 챙겨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 강화하려 한다”고 답했다.

지난 23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박촌역, 계양산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 등을 방문하며 ‘명룡대전’을 적극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원 후보자와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여러 가지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은 발전해야 한다. 인터넷 상거래가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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