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해보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의 꿈을 피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축구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그가 이끌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모두 ‘트레블’을 이끌어 뛰어난 지도력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
유럽축구에서 트레블은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시즌에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008∼2009시즌 트레블을 달성했고 2022∼2023시즌도 맨체스터시티에서 트레블을 추가 달성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트레블은 10번이 전부다.
그런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트레블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룬 뒤 맨체스터시티로 옮겨 또 다시 트레블을 경험했다. 따라서 클럽 축구에서는 더 이룰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브라질과 잉글랜드, 미국 등의 국가대표팀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임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젠가는 국가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서 남은 목표에 대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고 답하며 “5년 후가 될지, 10년 혹은 15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등에 출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나라에서 나를 원하는지 모른다. 그 나라에서 나를 원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원하는 행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년 여름까지 맨체스터시티와 계약된 상황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시티에서 또 한 번 트레블을 이룬다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듯하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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