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62·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우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다음 달 14일 열릴 주총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 타케시(橫田岳志) 부사장에 이어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효성중공업은 공시에서 우 부회장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상장회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ㆍ행정ㆍ산업기술 전문가로서 산업 전반의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화 전략 추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행정고시(27회) 출신으로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지냈다. 2차관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룬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도 역임했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했고 액화수소플랜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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