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을 비롯해 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금융)가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금융 혁신을 이룰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삼성금융은 ‘제5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사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3월 3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samsungfnstartup.com)를 통해 참가 모집을 하며,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이들은 3000만 원의 지원금과 함께 4개월간 삼성금융과 협력해 사업모델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각사 최우수 스타트업 1팀씩이 최종 발표된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는 삼성벤처투자 지분 투자 검토가 이뤄지고, 최우수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추가로 시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모집 분야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을 제안하는 공통과제 △각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특화과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자유주제로 구분된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2019년 시작됐다. 수상 기업들은 삼성 금융계열사들과 협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대회 최우수사인 ‘위커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 고도화를 진행했고, 삼성화재는 AI 영상 분석 및 차량 관제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이아이매틱스’와 협업을 검토 중이다. 삼성카드도 고객의 온라인 활동 감지 및 맞춤 혜택 제공 기술을 보유한 ‘페어리’와 마케팅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메타로고스’와 자사 모바일 앱에서 공모주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를 현재 운영 중이며, 향후 일임 투자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