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현대차 사업장 유휴부지에 태양광 모듈 공급

연간 1만2000t 탄소 저감 효과 기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현대자동차 국내 사업장에 설치될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에 총 20㎿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차에 태양광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공장 지붕, 주차장 등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약 27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연간 탄소 저감 효과는 약 1만2000t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이미 개발된 부지에 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할 위험이 없고 토지이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을 활용하는 ‘루프톱’ 태양광은 생산한 전력을 바로 소비하기 때문에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대규모 전력망 연계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사업개발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국내 에너지 분야 싱크탱크인 ‘넥스트’ 분석 결과, 국내 일반 건물과 산업단지를 모두 포함한 루프톱 태양광의 잠재량은 총 42.2GW로 나타났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한화큐셀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