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명절 춘제(10∼17일)와 겹친 지난 설 연휴 9∼12일 나흘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9∼12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신용카드(BC카드) 결제액 분석 결과 결제금액이 2억516만 원 가량으로, 전년 설 연휴(21∼24일) 나흘간 쓴 2110만 원보다 10배(9.7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결제 금액도 17만1541원으로, 국내 관광객 1인당 평균 결제 금액(8만1871원)과 비교해 갑절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증가한 업종은 면세점(44.79%), 한식 음식업(14.59%), 대형 종합 소매업(11.28%),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용품 임대업(7.53%), 호텔업(6.47%), 체인화 편의점(3.68%), 건강보조식품 소매업(2.07%),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1.66%), 서양식 음식점업(1.28%) 등이다.
제주도는 중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점을 중국인 소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설 연휴 기간 제주공항 도착 기준 60여 편의 직항편이 중국에서 운항했고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도의 반자유 여행 상품 예약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발 크루즈인 8만5000t급 메디테라니아호가 1만6000여 명의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았다.
도는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크루즈선이 기항하면 선석을 우선 배정해주고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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