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왼쪽)과 이한범이 26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트윌란 SNS 캡처
조규성(왼쪽)과 이한범이 26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트윌란 SNS 캡처


조규성과 이한범(이상 미트윌란)이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에서 처음으로 동반 득점을 올렸다. 둘의 활약에 미트윌란은 2명이 부족한 수적 열세에서 승리를 챙겼다.

미트윌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의 세레스 파크 앤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미트윌란은 후반전에 2명이 퇴장당해 9명이 뛰었으나 승리, 12승 3무 4패(승점 39)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위 브뢴뷔(12승 4무 3패·승점 40)와 승점 1 차이다.

조규성은 스트라이커, 이한범은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한범은 첫 선발이었다. 이한범은 지난해 11월 6일 흐비도브레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후 벤치를 달구다가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조규성은 0-1로 뒤진 전반 49분 동점골을 넣었다. 이한범이 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수페르리가 9호 골이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시즌 10호 골이다.

조규성의 골에 기여한 이한범은 1-1이던 후반 3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가 놓친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이한범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한범은 첫 선발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눈길을 끌었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7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7.0을 받았다.

미트윌란은 후반 4분 파울로 빅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데 이어 후반 30분 스베리르 잉가손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미트윌란은 2-1로 앞선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실점, 2-2 동점이 됐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1분 찰스가 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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