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 의료현장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 전임의와 인턴마저 동요하고 있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구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는 △총괄대책반 △비상진료대책반 △대외협력반 △홍보대책반으로 구성,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또 구는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보건소 1차 진료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렸다. 보건소에 비상보건의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불편 신고 접수와 위기상황 파악, 문 여는 의료기관 홍보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는 만일 개원의가 집단행동에 동참하면 진료 재개를 촉구하는 구청장 명의의 진료명령을 발동하고,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진교훈(사진) 강서구청장은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상황이 끝날 때까지 부서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 동향을 철저히 파악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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