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2.1% 상승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기조에 하락세였던 선진국들의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래 최악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들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3년 3분기 명목 주택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주택 가격 하락을 보고한 국가들의 수는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초에는 OECD 회원국 중 절반 이상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앤드루 위샤트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최근 데이터는 대부분 국가의 주택 가격이 이제 바닥을 쳤음을 시사한다. 주택 가격 조정은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주택임대시장이 비교적 큰 나라에선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국가에서도 집값 하락기는 이미 대부분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실뱅 브로이어 S&P글로벌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아마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것”이라며 “적당한 수준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주택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침체 국면으로 들어갔다. 지난 2022년 말 OECD 회원국들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0.6%였다. FT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에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반전되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기조에 하락세였던 선진국들의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래 최악이었던 부동산 시장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들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3년 3분기 명목 주택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주택 가격 하락을 보고한 국가들의 수는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초에는 OECD 회원국 중 절반 이상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앤드루 위샤트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최근 데이터는 대부분 국가의 주택 가격이 이제 바닥을 쳤음을 시사한다. 주택 가격 조정은 이미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주택임대시장이 비교적 큰 나라에선 주택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국가에서도 집값 하락기는 이미 대부분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실뱅 브로이어 S&P글로벌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아마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것”이라며 “적당한 수준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들의 주택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침체 국면으로 들어갔다. 지난 2022년 말 OECD 회원국들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0.6%였다. FT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에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반전되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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