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 ‘공공임대주택법…’
박사학위 2개…공로상도 받아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죠.”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고려대에서 83세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26일 부영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학위 취득으로 박사학위 2개를 갖게 됐다. 그는 2000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이어 2004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법학박사가 됐다. 81세였던 2022년에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이번에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의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으로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도 수상했다. 부영 관계자는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로 유명하다. 전국 100곳이 넘는 초·중·고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대학교에도 교육시설을 건립해 기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