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협, 600대 기업 조사

‘97’기록… 제조업은 반등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연속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제조업 경기는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BSI 전망치가 97.0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 이후 2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망이 서로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100.5를 기록하며 2022년 4월(94.8) 이후 2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 경기 전망치는 올 1월 87.0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2월 91.7을 거쳐 2개월 연속 껑충 뛰어올랐다.

10개 제조업 분야를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와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10.0), 석유정제 및 화학(106.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식음료·담배, 의약품 등 다른 2개 업종은 기준선 100에 걸쳤다. 전자 및 통신장비(94.4), 비금속 소재 및 제품(92.3)을 포함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비제조업 BSI는 93.5로,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부진했다. 비제조업 7개 세부 업종 중에서는 도·소매(101.9)만 업황 개선이 기대됐다. 기준선에 걸친 여가·숙박 및 외식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97.8),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9) 등 5개 업종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지난 2월 BSI 실적치는 90.2로, 2022년 2월부터 2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김만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