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서 삼성 스마트 반지 공개
심박·호흡 등 지능형 기능 무장
혼 팍 상무 “편해서 긴 시간 착용
최적의 헬스케어 정보 제공가능”
하반기 출시… 생태계 본격 확장
바르셀로나 =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삼성전자가 건강 상태를 24시간 종합적으로 확인해 주는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을 올 하반기에 출시한다. 여러 지능형 기능으로 무장한 갤럭시링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링의 실물을 공개했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이날 전시장 근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링에 대해 “간소하면서 세련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크기도 굉장히 적절하고 편안하게 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자가 이날 간담회장에서 껴본 링 견본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외관을 뽐내 ‘투박하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디자인과 사용성에 집중한 것은 착용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다.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 사용자에게 최적의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팍 상무는 “오랫동안 수집한 데이터가 최고의 데이터”라며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하루 종일 낄 수 있는 최소형의 폼팩터(외형)는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링은 ‘활력 지수’ ‘인지 검사’ ‘부스터 카드’ 등 여러 지능형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활력 지수는 △자는 동안의 심박 △호흡 △뒤척임과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 지표 4가지를 측정해 심신이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얼마나 됐는지를 점수로 반영해준다. 사용자가 일어났을 때 직접 상태를 확인하는 인지 검사를 통해 자동적으로 감지된 활력 지수와 비교 과정도 이뤄진다. 부스터 카드는 건강 습관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약 3개월간 링 시험본을 써본 팍 상무는 “야식을 먹거나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날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치매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게 됐다”며 “제 일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링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폭넓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링은 현재 연구·개발(R&D)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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