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 스님이 3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혜민 스님은 2020년 서울 남산뷰 저택을 공개했다가 ‘풀(full)소유’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혜민 스님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하는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소개란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 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적혀있다.
혜민 스님의 방송 복귀는 약 3년 3개월 만이다. 그는 2020년 11월 tvN ‘온앤오프’에서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했다가 ‘풀소유’ 지적을 받았다. 다만 혜민 스님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불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강연과 서적 판매 등으로 돈을 번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느냐는 반박도 나온 바 있다.
당시 혜민 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혜민 스님은 2022년 9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해 12월부터는 불교계 신문인 법보신문에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를 통해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을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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