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되자 불만을 토로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경기 오산시에서 내리 5선을 지냈으며, 22대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 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산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 넘겼다"며 "이 결정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산에서 저 안민석은 압승할 자신이 있다"며 "‘친명’이라는 이유로 도리어 안민석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경선 없이 오산에 내려꽂기 전략공천을 시도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2년 전 오산시장 선거에서도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해서 패배를 한 아픔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안민석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며 "당 전략공관위가 안민석과 오산 당원에게 경선할 기회를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전략공관위는 영입 인재 등을 전략공천할 수도 있고, 전략경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전략 경선은 경선 대상자 수나 방식을 기존 기준과 달리 정하는 것을 뜻한다. 민주당은 경기 오산에 전략공천 방식으로 ‘새 인물’을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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