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를 유럽풍 공주와 같은 모습으로 메이크업 한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70대 할머니를 유럽풍 공주와 같은 모습으로 메이크업 한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72세 할머니를 10대 소녀로 바꾼 영상 ‘좋아요’ 80만 개


화장으로 70대 할머니를 10대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시키거나 50대 아저씨를 20대 꽃미남으로 재탄생시킨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변신한 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금손’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원난성에서 ‘투즈’(토끼)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근 중국 SNS인 ‘샤오홍수’에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100피플 챌린지’ 동영상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투즈가 올린 영상 중 중국 온라인에서 유명한 티엔 할머니에게 화장을 해주는 영상은 ‘좋아요’ 약 80만 개를 받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는 할머니의 안색을 반투명하게 바꾸고 혈색이 도는 피부를 구현하는 과정이 담겼다. 72세의 티엔 할머니가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을 한 유럽풍 공주로 변한 모습은 충격적일 정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터넷 유명인 티엔 할머니를 변화시키는 것은 그녀의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57세인 중국 코미디언 배우 탕 지안준을 젊은 남성처럼 메이크업한 영상 역시 ‘좋아요’ 110만 개를 받았다. 배우의 아내는 "당신을 알아볼 수 없다.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투즈는 샤오홍수에 5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난성 일대에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즈는 매일 오후 8시 30분 SNS를 통해 메이크업 강의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평균 100만 명의 시청자들이 그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메이크업 산업 종사자는 2000만 명 이상이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20~25세라고 보도는 전했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6300위안(한화 약 116만 원)이지만 유명 아티스트의 경우 월 2만 위안(한화 약 369만 원) 이상을 벌 수도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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