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mm 포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155mm 포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포탄 지원 여부와 관련해 "한국의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는 한국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이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한국의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방어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우리는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국방물자를 지원하길 바란다고 유리 김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26일(현지 시간) 한미연구소(ICAS)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사진은 김 부차관보가 지난해 12월11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미 동맹 70주년 : 공공외교를 통한 지평 확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KEI 영상 캡처)
한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국방물자를 지원하길 바란다고 유리 김 국무부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가 26일(현지 시간) 한미연구소(ICAS)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사진은 김 부차관보가 지난해 12월11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한미 동맹 70주년 : 공공외교를 통한 지평 확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KEI 영상 캡처)


앞서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 지난 26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그런 물자가 우크라이나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부차관보는 한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0여 개국 연합의 일원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연합의 모든 구성원이 시스템, 요격기, 탄약 등 방공망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155㎜ 탄약이다. 최전선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하루에 15~20발의 탄약만 갖고 있다고 보고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차관보의 해당 언급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 더 많은 군사 물자 지원에 나서길 바라는 미국의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 그간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전투 식량, 방탄복, 지뢰제거 장비, 긴급 후송차량 등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155mm 포탄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규모가 유럽의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양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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