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육군3사관학교 졸업·임관식서
3대째 육군 장교 외길도…육군3사관학교 59기 476명 임관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북한의 위협과 무력 도발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강력한 힘"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영천시 소재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9기 졸업·임관식에서 "우리는 매우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북한의 도발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방혁신 4.0 비전 아래,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 현장의 초급 간부들이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군 간부 수당·보수 현실화, 장기복무 선발비율 확대 등으로 복무 여건을 최대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영천은 6·25 전쟁 당시에 우리 국군이 치열한 전투 끝에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최후의 격전지로, 호국 용사들의 애국충정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1968년 창설한 육군3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국군 양성의 요람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날 육군3사관학교 59기 졸업생 476명이 임관했다.
신임 장교 중에는 3대째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백규현·최유현·조선우 소위가 주인공.
백규현 소위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육군 예비역 대위인 조부를 시작으로, 3사 27기인 현역 대령인 부친의 뒤를 이어 3사 장교로 임관했다.백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임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서희상·남민우 소위는 참전용사 후손으로 육군 장교가 됐다. 이현진·이현민 소위는 형제는 나란히 임관한 사례다. 이현진 소위는 "동생과 함께 임관하게 돼 기쁘다"며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정예 선진 강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상은 한승혁 소위가 받았고, 국무총리상은 김호, 국방부장관상은 김대수, 합참의장상은 김정욱, 연합사령관상은 장재영 소위에게 돌아갔다.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각 부대로 배치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