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왼쪽 두 번째)이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왼쪽 두 번째)이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5라운드에서 후반 11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P뉴시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부상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우려되기에 3월 A매치 소집이 불투명하다.

황희찬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1분 페드루 네투로 교체됐다. 황희찬은 다른 선수와 충돌 없이 패스 후 홀라 그라운드에 쓰러져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황희찬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고개를 숙인 채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이 햄스트링을 다친 것 같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 지속해서 시달리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을 비롯해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황희찬은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공동 8위)과 3도움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기에 이번 부상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황희찬의 부상은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황선홍 임시 사령탑 체제의 대표팀은 3월 18일 소집,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통상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2주가량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음 달 18일 소집 때 황희찬이 함께할 것인지 불투명하다. 다만 황희찬은 지난해 8월 햄스트링을 다쳤음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여 A매치 소집에 응할 수 있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공백 속에서 브라이턴을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울버햄프턴이 FA컵 8강에 오른 건 2018∼2019시즌(4강) 이후 5년 만이다. 울버햄프턴은 다음 달 예정된 8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인 코번트리시티와 격돌한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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