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홈페이지 캡처
LIV골프 홈페이지 캡처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12년 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이 복귀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앤서니 김은 2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LIV 골프 제다 대회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54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은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기대도 품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페어웨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러 실망스럽다"면서 "내 장점이 아이언 게임인데 불행하게도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1라운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고도 두 번째 샷에서 프로선수들에게는 보기 드문 섕크(골프채의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것)를 내는 등 부진했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많은 실수를 한 것치고는 스코어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며 남은 2, 3라운드를 기대했다.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2년 5월 3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기권한 뒤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지도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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