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을 돌파했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2쿼터 초반까지 9점을 넣어 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에 도달했다. 제임스는 이날 전까지 3만9991점을 유지했고, 2쿼터 1분 21초 만에 4만 득점을 채웠다. 제임스는 이날 26득점과 9어시스트를 올리며 정규리그 통산 득점을 4만17점으로 늘렸다. 다만 레이커스는 덴버에 114-124로 졌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에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한 정규리그 최다 득점 3만8387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4만 득점 고지까지 밟았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선 3만 득점을 넘긴 선수가 제임스와 압둘 자바를 포함해 7명뿐이다. 현역은 제임스가 유일하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제임스는 올 시즌 평균 25.3득점,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뽐내고 있다. 1984년생 제임스는 NBA 현역 최연장자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입단 이후 마이애미 히트(2010년), 다시 클리블랜드(2014년)를 거쳐 2018년부터 레이커스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 10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 NBA 정규리그 데뷔 득점을 중거리포로 올렸고 2008년 2월 1만 득점을 최연소(23세 59일)로 돌파했다. 종전 최연소 1만 득점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24세 193일이었다. 제임스는 그리고 2만 득점을 2013년 1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넘어섰고, 3만 득점을 2018년 1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달성했다. 2만 득점, 3만 득점 모두 제임스가 최연소 기록 보유자다. 종전 기록 모두 브라이언트가 갖고 있었다.
제임스는 이날 4만 득점 대기록으로 리그 최초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처음으로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1만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해낸 선수 역시 제임스가 유일하다. 제임스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겨뤄 달성한 기록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득점 기록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경기에 나가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득점 기록이 따라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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