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홀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호 골을 가동하며 맨체스터 더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시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홀란이 1골, 필 포든이 2골을 넣었다. 맨체스터시티는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연승을 유지했다. 라이벌을 완파한 맨체스터시티는 19승 5무 3패(승점 62)로 2위에 자리하며 1위 리버풀(19승 6무 2패·승점 63)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홀란은 EPL 18호 골을 작성하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득점 랭킹 2위 올리 왓킨스(16골·애스턴 빌라)와 간격은 2골이다. 지난 시즌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36골)을 작성한 홀란은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홀란은 지난해 12월 부상 탓에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달에 복귀한 이후 빠르게 골 감각을 회복했다. 홀란은 지난달 28일 루턴 타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5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챙겼다.
홀란은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홀란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45분 포든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군 공을 빈 골대를 향해 왼발로 찼으나, 크로스바를 넘겨버렸다. 당연히 골을 예상했던 홀란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홀란은 기어코 골을 넣었다. 2-1로 앞선 후반 46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맹렬하게 추격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홀란은 로드리가 건넨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슛, 왼쪽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운이 좋게도 많은 위대한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그들은 (실수를) 순식간에 잊는다"며 "위대한 선수들은 그저 웃으며 경기를 뛰는데, 홀란 역시 해냈다. 홀란도 잊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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