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온갖 악재가 가득한 축구대표팀엔 주장 손흥민의 활약이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득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AFC 본머스전 이후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본머스전 직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가 지난달 11일 복귀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대표팀에 호재다. 손흥민은 EPL에서 올 시즌 13득점(공동 6위)과 6도움(공동 16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임시 체제에 돌입, 어수선해진 대표팀에게 손흥민의 득점포는 무엇보다 반갑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기간 흔들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어수룩한 대표팀 운영과 전술 구성 등으로 경기력이 형편없이 떨어졌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로 선수단 분열이 외부에 노출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다시 마음을 잡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착실히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3월 소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손흥민의 활약 외엔 악재만 가득하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핵심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6주가량 이탈, 3월 소집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손흥민과 부딪혔던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경기력 외적으로도 손흥민, 특히 주장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로 내부 갈등이 드러났으나, 손흥민이 이강인을 보듬어서 불화를 종식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비난 여론이 지속하고 있기에 주장 손흥민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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