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그니전트 클래식 13언더파
과거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는
PGA 마지막 해 ‘반등의 발판’
이경훈(사진)이 악천후로 일정이 미뤄지는 악재를 뚫고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국프로골프(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17언더파 267타)와는 4타 차다.
이경훈은 전날 13개 홀을 경기해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잔여 경기에서는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이경훈은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이 대회 전까지 2024년 개막 후 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공동 25위. 하지만 이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올해는 이경훈이 과거 우승자 자격으로 PGA투어에 출전하는 마지막 해다. 추후 안정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우승 또는, 우승에 준하는 상위권 성적이 필요하다.
선두를 달렸던 에크로트는 악천후로 인한 중단에도 불구하고 잔여 11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이고 PGA투어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통산 50번째 대회 출전 만에 건져 올린 값진 우승이었다. 앞서 49개 대회에 출전해 286만 달러를 벌었던 에크로트는 이번 우승으로 162만 달러를 단번에 확보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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