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억 원을 빼돌렸다며 비서를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한 A 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 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와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하며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 관장은 2000년부터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운영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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