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꽃’ 대전 서을 국민의힘 45.3% vs 민주당 39.3%
21대 총선 당시 17%p 격차 박 완승 결과서 반전 가능성 ↑
민주 지지층 과표집 경향 강한 특성 반영 결과에 관심 증폭
대전=김창희 기자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구 을 선거구의 22대 총선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양홍규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 간 리턴매치 구도로 진행중인 가운데 4년전 총선과 정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출처는 민주당 지지층 과표집 경향이 강한 김어준 씨가 설립한 회사로,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날 ‘여론조사 꽃’에서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발표한 충청권 선거 판세 여론조사 결과, 대전 서구을의 경우 양 전 위원장이 최종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이 45.3%로 39.3%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6.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7석에 이르는 대전 전 선거구를 싹쓸이했을 때 박 의원이 57.5% 으로 40.77%에 그친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를 16.73%p 차로 완승을 거둔 것과는 다른 양상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전 서을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41.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1%였다.
대전의 대표적인 중산층 밀집지역인 서구을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박 의원은 단수공천되며 4선을 노리고 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하고, 5선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옮긴 대전 민주당 그룹에서 최다선 좌장 자리를 노린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 실패했지만,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검찰개혁을 이끌었다.
양 전 위원장은 2022년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대전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전지역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3연속 보수당이 대패한 대표적 험지였다. 대선 과정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유치 공약 등을 개발해 대선캠프에 건의한 주역 중 한 사람이었고, 공정한 구청장·지방의원 공천관리로 지방선거도 압승을 거뒀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과표집되는 것으로 알려진 김어준 씨 관련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이 양 전 위원장에 뒤지는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며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힘들지만 대전에서 가장 민도가 높은 중산층 밀집지역이자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구 을의 총선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대전 서을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 명을 대상으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유선 혼용 ARS 자동응답조사로 응답률은 6.6% (총 통화시도 7626건)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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