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르포
양자대결 확실… 본선에 더 관심
흑인 표심 트럼프 지지 갈리기도
무소속 유권자그룹 급속 증가세
롤리·더럼=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경선의 최대 승부처 ‘슈퍼화요일’을 맞은 5일 오전 8시 45분.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 롤리의 브라이어 크릭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이 확실한 탓에 이날 만난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선보다 본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참여한 스텔라 카메론(65)은 “난 간호사로 일한다. 경제, 인플레이션이 내가 후보를 뽑는 기준”이라며 “헤일리(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젊지만 트럼프는 경제를 잘 이끈 검증된 실적을 갖고 있어 트럼프를 찍었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인 그는 “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많이 지지하지만 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소속이다. 클린턴(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를 찍었고 2016년부터는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투표소에서 민주당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또 다른 흑인 여성 메리 톰슨(69)은 “미국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치에서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 믿는다”고 말했다.
차로 18분 떨어진 인근 도시 더럼의 한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백인 청년 조너선(35)은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며 “바이든 주변 사람들이 트럼프 주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믿을 만하다. 바이든이 나이 때문에 힘들면 자신을 돌보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할 사람을 배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17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던 그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총기 규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프라이머리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래리 제닝스(7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관련 질의에 “(자산 부풀리기는) 사업하는 사람이면 그 정도는 다 한다. 나머지는 정치적 기소”라며 유죄판결을 받아도 지지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15명의 대선 선거인단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는 올해 대선에서 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 등과 함께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2008년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를 뽑았지만 항상 4%포인트 미만의 초박빙 접전이었고, 주지사 선거에서는 오히려 2012년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날 함께 투표소 현장을 찾은 라이트닝 차보프스키 노스캐롤라이나대(UNC)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마다 10만 명 이상이 새 유권자로 등록되는데 현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유권자그룹은 무소속”이라며 “선거 때마다 물음표가 붙고, 그야말로 1%포인트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주”라고 평가했다.
양자대결 확실… 본선에 더 관심
흑인 표심 트럼프 지지 갈리기도
무소속 유권자그룹 급속 증가세
롤리·더럼=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경선의 최대 승부처 ‘슈퍼화요일’을 맞은 5일 오전 8시 45분. 대선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 롤리의 브라이어 크릭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이 확실한 탓에 이날 만난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선보다 본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참여한 스텔라 카메론(65)은 “난 간호사로 일한다. 경제, 인플레이션이 내가 후보를 뽑는 기준”이라며 “헤일리(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젊지만 트럼프는 경제를 잘 이끈 검증된 실적을 갖고 있어 트럼프를 찍었다”고 말했다. 흑인 여성인 그는 “흑인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많이 지지하지만 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소속이다. 클린턴(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를 찍었고 2016년부터는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투표소에서 민주당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또 다른 흑인 여성 메리 톰슨(69)은 “미국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나는 정치에서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 믿는다”고 말했다.
차로 18분 떨어진 인근 도시 더럼의 한 교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백인 청년 조너선(35)은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며 “바이든 주변 사람들이 트럼프 주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믿을 만하다. 바이든이 나이 때문에 힘들면 자신을 돌보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할 사람을 배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17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던 그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총기 규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프라이머리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 래리 제닝스(7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관련 질의에 “(자산 부풀리기는) 사업하는 사람이면 그 정도는 다 한다. 나머지는 정치적 기소”라며 유죄판결을 받아도 지지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15명의 대선 선거인단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는 올해 대선에서 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펜실베이니아·네바다 등과 함께 승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로 꼽힌다. 2008년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를 뽑았지만 항상 4%포인트 미만의 초박빙 접전이었고, 주지사 선거에서는 오히려 2012년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날 함께 투표소 현장을 찾은 라이트닝 차보프스키 노스캐롤라이나대(UNC)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마다 10만 명 이상이 새 유권자로 등록되는데 현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유권자그룹은 무소속”이라며 “선거 때마다 물음표가 붙고, 그야말로 1%포인트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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