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수요일 기점 “심리적 분당”
설훈·홍영표, 새로운미래 입당


친문(친문재인)계를 포함한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공천에서 탈락한 ‘피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탈당파 모임인 ‘민주연대’가 7일 오전 공식 출범했다. 일각에서는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연대에 참여하는 설훈·홍영표 무소속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박영순 최고위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10시 홍 의원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설·홍 의원은 조만간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며, 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1∼2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당명은 새로운미래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

이들 탈당파 인사들은 전날 박광온·윤영찬·강병원 등의 현역 의원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선 패배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이재명 사당화의 완성”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인재영입위 간사이자 전략공관위원인 친명(친이재명)계 김성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의 주인이 누군가를 확인하는 경선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나윤석·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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