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동행가든’ 프로젝트 추진
대로변·자투리공간에 녹지확충


딱딱한 인상의 도심에 살던 서울 시민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는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도심 내 빈 공간을 활용한 거점형 꽃정원 등 1000여 곳의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내놓은 ‘정원도시 서울’ 기본 구상에 이어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시는 그간 1인당 도시공원면적 등 녹색지표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생활권 녹지 확충은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원 감상은 도시 경관 감상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며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정원 100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5월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종로구 종로타워 앞 광장,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등 25개 자치구 전역에 도로, 광장, 교통섬 등 빈 공간을 활용한 정원이 조성된다.

시는 각 자치구 정원 조성에 동일하게 적용할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5월에는 강서구 마곡문화시설부지에 ‘거점형 꽃정원’(조감도)이 개장하며, 올해 중으로 종로구 이화장마을마당 등 9곳에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이 생긴다.

시는 매헌시민의 숲, 동작 보라매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 공원에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 ‘해치가든’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테마가든 9곳도 만들 예정이다.

시는 또 시 산하 의료기관 등 시설에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치유와 활동을 돕는 ‘동행가든’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원 조성과 유지관리를 위해 시민조경아카데미·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할 계획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사계절 자연스러운 ‘개화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각 수종의 개화 시점과 기간, 순서 등을 고려한 식재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간계획을 세울 때 인공구조물과 자연 식생이 결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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