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 의향 등에서 두 자릿수를 얻으며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18∼29세(20대)에서는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다. 공정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20대가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 조사(전화면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창당 전 명칭인 조국신당으로 조사) 지지도는 6%로 나타났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다. 조국혁신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됐다.

하지만 20대 응답자 125명 가운데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이는 없었다. 30대에서는 1%에 그쳤다. 이는 70대 이상(3%)보다도 낮다. 조국혁신당은 60대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8%를 얻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된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조국혁신당은 15%를 얻어, 국민의힘 비례정당(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25%)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20대에서는 1%만이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70대 이상에서는 6%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 3월 2주차(4∼6일)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7%로 집계됐으나 20대에서는 2%에 그쳤다. 70세 이상은 3%가 조국혁신당을 꼽았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14%로 나타났다. 20대는 4%가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은 5%다.

조국혁신당의 지지 기반은 40·50대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40대 12%, 50대 11%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에서도 40∼50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더 높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0대 24%, 50대 28%가 조국혁신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지표조사에서는 40대 24%, 50대 27%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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