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투표 의향 등에서 두 자릿수를 얻으며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18∼29세(20대)에서는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다. 공정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20대가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 조사(전화면접·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창당 전 명칭인 조국신당으로 조사) 지지도는 6%로 나타났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다. 조국혁신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됐다.
하지만 20대 응답자 125명 가운데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이는 없었다. 30대에서는 1%에 그쳤다. 이는 70대 이상(3%)보다도 낮다. 조국혁신당은 60대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8%를 얻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확인된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조국혁신당은 15%를 얻어, 국민의힘 비례정당(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25%)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20대에서는 1%만이 조국혁신당에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70대 이상에서는 6%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 3월 2주차(4∼6일)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7%로 집계됐으나 20대에서는 2%에 그쳤다. 70세 이상은 3%가 조국혁신당을 꼽았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14%로 나타났다. 20대는 4%가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70세 이상은 5%다.
조국혁신당의 지지 기반은 40·50대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40대 12%, 50대 11%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에서도 40∼50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은 더 높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0대 24%, 50대 28%가 조국혁신당에 비례대표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지표조사에서는 40대 24%, 50대 27%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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