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2억5000여만 원 모금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8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가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2억5226만 원이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이하는 1926건, 10만 원 초과 100만 원 미만은 45건, 100만 원 이상은 19건이었다. 은평구 관계자는 “서울시 자치구는 고향을 떠난 인사가 적은 편”이라며 “특히 은평구는 법인·기관과 같은 사업체보다 다세대 주택·빌라가 밀집해 있어 이렇게 많은 모금액이 모인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그 이상은 16.5%의 혜택을 준다. 기부를 받은 시·군·구는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한다. 은평구는 기부자를 위해 프리미엄 막걸리 세트,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불광대장간의 수제 칼·낫, 은평구 축제 1열 관람권, 은평사랑상품권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구는 기부금을 관내 저소득 가정 청소년의 역사의식 고취와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한 해외 역사탐방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기부금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김미경(사진) 은평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은평구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전 국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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