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변화한 관광 트렌드에 맞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노선도에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아이콘으로 만들어 표기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단체가 줄어든 반면 개별 관광은 늘었다. 또 택시보다는 지하철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 활성화 및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랜드마크를 유적지, 쇼핑, 체험 등 유형별로 분류한 관광정보 노선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주요 랜드마크가 지하철 노선도에 표기되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쉽게 관광명소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랜드마크 선정을 위해 재단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랜드마크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 경복궁 등이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일본어·중국어·말레이시아어 등 다국어 정보도 노선도에 제공된다. 새로 제작되는 지하철 노선도는 포털 사이트와 재단 및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 인터넷과 지하철 역사, 관광안내소, 호텔 등에서 인쇄물로 배포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랜드마크 아이콘과 노선도 디자인을 활용한 굿즈를 개발한다. 굿즈 판매금은 서울교통공사로 배분돼 적자 상황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재단은 관광정보 노선도 개발에 발맞춰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여행 시리즈 콘텐츠도 만든다. 재단은 가수 송민호와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수호 등 유명 연예인들과 협업해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서울 주요 명소를 소개한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생활 속에 체감하는 보기 쉽고 읽기 쉬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개발해 지하철 노선도가 서울을 상징하는 ‘아이덴티티’(정체성)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