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윤성호 기자


■ 민주 선대위 ‘3톱’ 전면 등장

21대 총선 압승 때 선봉 경험
막판 지지층 결집 효과 노려
공천갈등 해소… 확장성은 한계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정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당내에선 그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선봉에 나서 압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지지층 결속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장성을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영입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선 그간 선거를 치르며 부각 된 이 전 총리의 상징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인의 지역구(13∼17대 서울 관악을, 19∼20대 세종) 선거에서 ‘7전 7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180석 압도적 의석을 따내며 ‘선거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막판 지지층 결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총선 선봉장,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중도 확장·당내 통합 아이콘’ 지위를 도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전 총리의 경우 다른 한 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불만을 달래며 공천 후유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막후 지휘 조종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전 총리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우리 대표로서 당에서 지지자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분”이라며 “상징적인 소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 전 실장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쭉 함께해왔고,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하는 두 정부의 적자로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에게 소구력이 있다”며 “이 전 총리가 통합 선대위의 완성을 위해 임 전 실장을 합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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