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게이트’ 4년전 편지 번복
“민주당측 변호사 회유로 작성”


이른바 ‘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징역 3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현 야권 인사들로부터 과거에 공작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측 공작을 주장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지난 2020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이모 변호사가 거의 매일 구치소로 찾아와 본인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나는 민주당의 정치공작으로 큰 피해를 본 장본인”이라며 “이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앞서 2020년 10월 공개한 옥중편지에서는 자신이 당시 야권(현 여권) 인사에게 로비하고 현직 검사 3명에게 접대를 했다고 적었다. 옥중편지가 공개되자 민주당은 ‘검찰 게이트’라고 주장했고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박탈하고 감찰을 지시했다. 김 전 회장은 옥중편지가 공개된 당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박은정 전 검사가 구치소를 찾아왔다고도 전했다.

현재 기동민·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김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입장 번복으로 이들의 재판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정선형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