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키움과의 평가전에서 2회 초 1사 1,3루에서 삼진을 당하고 있다. 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키움과의 평가전에서 2회 초 1사 1,3루에서 삼진을 당하고 있다. 뉴시스


‘잇츠 쇼타임(It’s Sho-time).’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서울 시리즈 평가전에서 2연속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MLB 키움과의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남긴 뒤 교체됐다. 오타니가 한국을 찾은 건, 일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2012년에 출전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목동구장) 이후 12년 만이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오타니가 타석에 등장하자, 고척돔을 가득 메운 한국 야구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했다. 오타니는 1회 볼카운트 2B-2S에서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5구째 시속 148㎞ 싱커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회 1사 1, 3루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후라도가 1B-2S에서 던직 시속 147㎞짜리 직구에 다시 방망이를 헛돌렸다. 1회에 이어 2번째 타석에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결과는 같았다. 후라도는 미국에서 뛸 때 오타니를 여러 차례 상대했고, 22타수 4안타(타율 0.182)로 강했다.

오타니는 4회 3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됐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두 타석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18일에는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고척돔=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