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4월 제22대 총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에 ‘숫자 1’ 표기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수막을 의뢰받은 용역업체는 ‘소중한 1표임을 강조하기 위해 기표 모양에 숫자 1을 넣었다.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까지 시내 육교 4곳에 ‘4월 10일 투표하는 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군산의 미래를 만듭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문제는 해당 현수막 문구 내 기표 모양에 숫자 1이 적혀있었다는 점이다. 특정 정당 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숫자다. 논란이 일자 시는 게시 하루 만인 16일 오후 4시쯤 현수막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수막은 군산시의 의뢰를 받은 용역업체가 제작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용역업체에 발주한 시안에는 기표 모양이나 숫자가 없었다"면서 "용역업체가 보내온 최종 시안에 숫자가 표기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오지성 국민의힘 군산·김제·부안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숫자 1’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번호"라며 "군산시장이 이 당(민주당)의 후보를 홍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군산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임정환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