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태국 2연전 소집
훈련 비공개·선수 인터뷰 차단
황 감독 “한마음으로 보답할것”


축구대표팀이 19일 완전체가 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유럽파 일부가 18일 오후 합류한 데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나머지 선수들이 19일 귀국한다. 대표팀은 ‘탁구 게이트’ 논란을 극복하고 화합해 다시 ‘원 팀’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황선홍(사진)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이 18일 경기 고양시의 한 호텔에서 모였다. 그런데 이날 오후에 진행한 훈련에선 유럽파 다수가 빠졌다.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오후에서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기에 훈련에 불참했다. 그리고 이강인과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이 19일에 합류한다. 빨라야 이틀째 훈련부터 참석할 수 있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다시 뭉치는 대표팀의 관건은 ‘화합’이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을 일컫는 ‘탁구 게이트’로 분열했다. 이후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이동,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며 갈등을 가시적으로 봉합했다. 하지만 내부까지 완벽하게 아물었을지, 경기에서 예전과 같은 ‘찰떡 호흡’을 뽐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나마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선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황 감독은 외부의 시선을 막고 ‘치유’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취재진을 비롯한 모두에게 ‘빗장’을 내걸었다. 대표팀은 18일에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했으나 19일엔 전면 비공개로 진행한다. 경기 전날인 20일 열리는 공식 훈련은 규정에 따라 초반 15분만 공개한다. 관례였던 훈련 전 선수 인터뷰는 차단됐다. 다만 ‘탁구 게이트’의 당사자인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에 앞서 심경 고백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얘기해 봤을 때 (외부의 시선을) 굉장히 좀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또 심적으로 어려워하고 있다. 취재진과 팬 여러분께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치를 수 있게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미디어 활동 외에도 팬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도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대표팀은 태국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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