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 유권자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조한기 후보 제공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한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 유권자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조한기 후보 제공


■ 서산·태안 민주당 후보

과거 성완종·성일종 형제에게 고배
“기업혁신파크 유치·스마트에코시티 조성”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4번 떨어지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왔습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전 5기’를 목표로 충남 서산·태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 후보는 제19·20대 총선에서 서산·태안에 출마했지만, 각각 성완종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그의 동생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지난 2014년에는 같은 지역구 재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며, 제21대 총선에서는 성일종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성 의원과 재차 맞붙을 예정이다.

그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는 국정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무서워서 한마디도 못 하는 자격 없는 국회의원들과 다르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결정됐을 당시 서산시청 앞에서 12일간 단식했다. 불의에 맞서 싸우고,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현 정권을 비판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할 때마다 윤석열 정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루에 10번 넘게 듣는다”며 “유권자들의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청도 유권자들은 주요한 사안에 대해 대체로 정부·여당의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할 때는 가장 무섭게 회초리를 든다”며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민심이 훨씬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가 서울’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국가균형발전이 중요한 상황에서 메가 서울 논의가 지역 유권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후보는 “메가 서울 공약으로 인해 지방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며 “서산·태안도 읍내나 시내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 소멸 위기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수도권 중심 국가 운영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후보는 서산에서는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하고, 태안을 스마트에코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서산에 30만 평, 3만 명 규모의 기업혁신파크를 유치해 수소·전기 완성차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공장과 완성차 공장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며 “‘해와 바람을 품은 도시 태안·재생에너지 천국 태안·재생에너지 기술의 전진기지 태안’을 목표로 태안군민에게 신바람 연금과 햇빛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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