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2일 지역 의료기관장과 비상진료 대책 회의를 열었다. 부산시청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2일 지역 의료기관장과 비상진료 대책 회의를 열었다. 부산시청 제공


소아과 전공의 충원률 0% 등 지역 필수 의료 의사 부족 거론
정부 발표 발맞춰 "지역 의료 인원 충원·체계 강화 지원" 약속


부산=이승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내고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부산시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크게 환영한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 분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공공의료 체질이 튼튼해져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이 더욱 기민하고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2명(한의사 제외)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여기에 의료인력을 비롯한 의료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민은 아픈 몸을 이끌고 원정 치료에 나서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심각한 지역 경제 유출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또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산부인과 원정 진료 등 지역 필수 의료 의사 부족으로 인한 문제도 거론했다. 박 시장은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조차 소아과 전공의 충원율이 0%를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계기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이 확충돼 필수 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의료계에 당부했다. 그는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의료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와 함께 지역의료 혁신에 나설 것이며, 시민들의 지지와 지역 의료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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