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전지 르포… 후보 동행 취재
국힘 조정훈 경의선 숲길 찾아
“재개발·재건축 일사천리 진행”
민주 이지은 지하철역서 인사
“시민들이 정권 심판해달라 해”
글·사진=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한강 벨트’ 권역에 포함된 서울의 주요 선거구들이 오는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영입 인재를 내세워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마포갑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대전환 출신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경찰국 신설 반대운동으로 주목받았던 이지은 전 총경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각각 나섰다. 마포갑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달아 방문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공덕동 공덕시장의 상인들을 만나고, 일대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등을 방문했다. 이후 한 위원장과 경의선 숲길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시민들과 만나 “대통령·서울시장·구청장·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이 재개발, 재건축의 핵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재개발, 재건축을 모두 함께 일사천리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변북로 지하화 조기 착공 등을 주요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조 후보는 “마포는 바람에 굉장히 민감한 지역인데 최근 좋은 바람이 불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조건 찍어달라’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을 것 같고, 재개발이나 교육 문제 등 실질적이고 달성할 수 있는 공약으로 바람을 막아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지역 내에서 노래교실과 경로당 등을 돌아본 뒤 도화동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수고하셨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거나 다가와 악수하며 응원을 건네는 시민도 있었다. 이 후보는 공영주차장 부지에 K-팝 복합 공연장을 설립해 마포를 문화·예술·관광의 도시이자 한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 개혁’에 방점을 찍고 이 후보를 영입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일부러 ‘정권 심판’ 이런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시민분들이 오셔서 ‘너무 힘들다’ ‘이번에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 집안이 마포갑에서 40년간 정치를 펼쳐 온 만큼 직접 만나 본 시민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의견이 우세한 듯 보였다. 공덕동에 30년 넘게 거주했다고 밝힌 이모(58) 씨는 “조 후보는 ‘철새’ 같은 이미지가 느껴져 호감이 안 간다”고 말했다. 반면 염리초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30대 학부모 B(여) 씨는 “조 후보가 마포구 내 중학교의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준다고 하면 학부모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윤 대통령, 황상무 사의 수용… 이종섭, 주말 조기 귀국
-
공수처 6개월째 수사 지연에도… 이종섭 ‘先귀국 後조사’ 결정
-
윤 대통령, 용산 참모들 의견 듣고 숙고 끝 결정… ‘소통 시스템’ 작동
-
‘2大악재’ 위기에 당 요구 수용… 尹 ‘원칙대응→여론경청’ 전환
-
윤석열-한동훈 오랜 신뢰… 견해차 있어도 서로 존중
-
尹이 ‘황상무·이종섭’ 수습하자… 여당도 ‘비례명단 조정’ 가능성
-
한동훈 “이제 시작… 국힘·윤정부는 운명공동체”
-
[속보] 尹 대통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사의 수용
-
조국 ‘비조지민’ vs 이재명 ‘몰빵론’… 야권, 비례 놓고 신경전
-
연일 “윤석열 해고” 탄핵 시사… 독해진 이재명의 입
-
“이재명 특공대 저지가 DJ정신 실현”
-
1기 신도시 9곳중 8곳이 야권 현역… 여당 ‘재건축 표심’ 잡기
-
양문석 감싸는 민주… 재검증 공개요구에도 ‘묵묵부답’
-
통진당 출신에 밀린 ‘Mr. 쓴소리’… 박용진 또 탈락
-
“당정갈등 땐 지지율 하락 필연… 민생 집중해 중도 끌어들여야”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