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CEO 첫 언급
삼성 “2~3년내 세계 1위 탈환”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메모리 사업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현재 검증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황 CEO가 직접 삼성전자 HBM 사용 여부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올해 말부터 양산하기로 한 만큼 그가 언급한 검증은 HBM 제품 중에서도 최첨단 제품인 HBM3E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HBM3E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 CEO는 삼성전자를 의식한 듯 “여러분(한국 기자들)은 삼성과 같은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잘 모르겠지만, 삼성은 매우 비범한 기업”이라 치켜세우며 “우리가 오토모티브(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삼성에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해 “5년 내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의 예상대로 AGI 시대가 열리게 되면 삼성전자의 HBM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20일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승주·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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