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비례연합 합류시키지 않은 건 소탐대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1일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잖나. 우리 민주당의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면서도 "반윤(反尹) 세력이 다 합치자 이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진행자가 ‘민주당은 탄핵에 선 긋고 있다’고 지적하자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것을 보고 탄핵해야 된다는 것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비례연합에 합류시키지 않은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맨 처음부터 조국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우리 더불어민주 비례연합에 포함시켜라’(라고 했는데) 우리 민주당에서 선을 그어버렸다"라며 "만약 제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신당은 3석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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