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으로부터 수사 도중 도피 출국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야당으로부터 수사 도중 도피 출국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 총선 D-20… 후보 등록 시작

국힘 “거야 입법폭거 견제
범죄연대 · 종북세력 저지”

민주 “민생파탄·국민탄압
尹 정권과의 대결서 승리”


국회의원 총선거를 20일 앞둔 21일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와 경북 경산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와 전북 군산을 잇달아 찾아 지지 호소에 들어갔다. 여야의 승부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구 122개(서울 48석·경기 60석·인천 14석) 중 지난 18∼21대 총선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22곳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후보등록일을 맞아 낸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의 입법폭거와 사당화, 범죄자들의 연대와 종북세력의 진출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뒤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과 동성로, 경북 경산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생파탄과 국민을 가해하는 윤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현장선대위 회의를 한 뒤 광주와 전북 군산, 충남 논산을 연이어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총선 후보 등록은 22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해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문화일보가 21일 18∼21대 총선의 수도권 판세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 6곳, 경기 12곳, 인천 4곳 등 총 22개 지역에서 각각 두 번씩 승패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나 이곳의 승부에 전국적인 시선이 모이고 있다.

민병기·나윤석 기자, 광주=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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