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원 준비 어떻게…
“지자체와 행정·재정지원 논의
지역의료 사각지대도 없앨것
교육의 질 담보가 최우선 과제”
의대 정원이 142명에서 200명까지 늘어나게 돼 ‘인서울 의대’보다 규모가 커진 전북대의 양오봉 총장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의실 및 해부학실, 실험 실습실 등을 늘리는 데 가장 먼저 자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전임교수도 오는 2027년까지 70명 정도는 확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질의 의학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 지원이 필요하고 의대 증원에 따라 200억 원가량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양 총장은 이어 “의료인력이 지역에 정주하게끔 전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가능한 행·재정적 지원책을 논의 중이며, 늘어난 의사들을 바탕으로 전북대병원 산하 의료원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지역의료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이 76명에서 200명까지 늘어난 경상국립대의 권순기 총장은 “교육 시설 및 교원 확충을 통해 교육의 질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가 대학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우선 창원 경상국립대병원의 캠퍼스화를 위한 방법을 교육부와 경남도, 창원시와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의대 증원에 따른 예산은 교육 인프라 개선에 가장 먼저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의예과 1학년 강의실을 확충하고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울산대병원 옆 건물에 의대를 새로 구축해 교육공간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 1인당 교원 3명 비율이 확보돼 있지만 교육 내용의 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교원을 확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을 통해서도 지역 의료 인력 양성 및 인프라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는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을 협력병원으로 두고 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9월부터 의대 교수를 충원하려고 현재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사립대에 대해서도 사학진흥기금 융자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지원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총장은 “지난해 의대 건물을 신축했지만, 실험 실습실이나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에 있어서는 정부가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지현·이소현 기자, 울산=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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