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보등록 첫날 대구·광주행
한, 도태우 낙마·무소속 출마 등
만만치 않은 상황서 표심 호소
이, 비명횡사 등에 실망한 표심
조국혁신당 쏠림 막기에 총력
민병기 기자·광주=김대영 기자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1일 여야 대표가 나란히 ‘텃밭’을 방문한 것은 총선을 20일 앞두고 우선 지지층을 결집시킨 뒤 중도층과 부동층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흔들리는 ‘집토끼’를 잡으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서의 ‘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에 실망한 호남 표심이 조국혁신당 돌풍의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대구·경북(TK) 지역의 평가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을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대구 중구의 동성로와 서문시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대구 중·남구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전략공천된 곳이다. 앞서 이 지역에 공천됐다가 5·18 발언 논란으로 낙마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경북 경산 공설시장을 찾아 조지연 후보를 지원한다. 이 지역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보수의 심장’이지만 만만치 않은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는 지역을 콕 집어 방문하는 것은 이들 후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총선에서 TK 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는 측면이 크다.
이 대표의 광주 방문에도 호남 민심 달래기가 깔려있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과정에서 호남 지역 민심이 흔들리고 실망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이 표심이 조국혁신당으로 가는 등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어 후보 등록 첫날 이를 다잡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남대 후문 상가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이어 전북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 충남 논산 딸기 축제 현장으로 ‘북진’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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