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논의·정책건의 잇따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의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서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도 같은 당 후보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서울·경기권 출마자들은 본인이 지역 개발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21일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같은 소속인 오 시장과 면담한 사진을 올리며 “마포 재개발·재건축, 서부선 경전철을 위해 서울시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오 시장과 만났다”며 “마포에 한강뷰 스포츠센터를 만드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양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구자룡 후보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을 면담해 차량기지 이전, 목동선 경전철 설치 등 양천구 현안 정책건의서를 전달했고, 서울시가 적극 검토·반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배현진 의원(송파을 출마), 고동진 후보(강남병〃), 박정훈 후보(송파갑〃) 등이 오 시장과 면담해 서울시가 본인 지역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당 후보들은 김 지사에게 몰렸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만나 하남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을 건의했고 경기도와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만난 사진을 올리며 선도지구 지정 등 분당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각종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갑에 출마한 김주영 의원도 7일 김 지사와 만나 김포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건의했고 경기도가 적극 검토·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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