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GRC서 흉상 제막
23주기 추모식도 함께 진행
HD현대가 고 정주영(1915∼2001)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아산(峨山)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HD현대는 21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 5층에서 정 창업자 흉상 제막식과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의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사·흉상 제막·헌화 및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권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정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더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정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회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정 창업자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또 HD현대는 정 창업자의 기일인 이날 하루 동안 GRC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임직원과 방문객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울산과 전남 영암군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마련된 정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군 본관 1층에서 정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 창업자의 선영을 찾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 HD현대 각 계열사 대표들이 선영을 방문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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